[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9) 부상·폭행·각종 스캔들…돌발악재땐 초기대응 중요

(9)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가슴 졸이는 후원사들
후원사의 가슴을 졸이게 하는 일들은 경기장 주변에 늘 도사리고 있다. 집단 몸싸움,후원 선수의 음주 및 폭행 파문,감독의 불미스런 사퇴,스타 선수의 이적도 메가톤급 악재다. 경기장의 시설 붕괴,관중 사고 등도 잠재 리스크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중에서 스포츠 스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섹스 스캔들로 메인 스폰서인 나이키가 숨죽일 수밖에 없었던 게 좋은 예다. 스포츠팀(구단)도 위기 관리 대상이다. 팀은 성적이 부진하면 바로 부정적 여론에 직면한다. 스포츠마케팅과 연관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위기 대응의 첫걸음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일이다. 스포츠 담당자는 팬,대회 주최 등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며 위기 요인을 미리 찾아 해결해야 한다. 스포츠 후원 기업의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 팬 관리,선수단 사전 교육,이해 당사자 초청 및 간담회,기부 같은 자선행사 등을 꾸준히 펼치면 잠재적인 위기가 표면화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수시로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주호 제일기획 BTL 팀장은 "초기에 돌발 악재에 대응하지 않으면 화를 키울 수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는 잘못이 있을 때 사과하고 빠른 수습책을 내놓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