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줄어 1730선 밑돌아…포스코 4%↑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로 전고점에 다가섰던 코스피 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21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6포인트(1.01%) 오른 1729.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 소식을 바탕으로 전날보다 16.42포인트(0.96%) 오른 1728.37로 장을 시작했다. 점차 오름폭을 늘려 장중 1741.48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10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7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 기관과 투신은 각각 1456억원, 13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2325억원어치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차익거래는 2578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371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39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 통신, 종이목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 절상 기대에 힘입어 포스코가 4%대 강세를 나타내면서 철강금속이 3% 넘게 뛰었고, 기계, 건설이 2%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시총 상위 1∼10위가 오름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 1752포인트에 근접하면서 매물이 출회됐고, BP 파산설과 함께 중국 위안화 절상이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는 심리가 시장에 퍼지면서 코스피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라고 풀이했다.상한가 5개 등 46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5개 등 28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9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