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한가인 "제 뇌구조 보고 한참 웃었어요"


드라마 '나쁜남자'의 여주인공 한가인의 뇌구조가 또 다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뇌구조를 직접 본 한가인은 “시청자들이 재인의 마음을 훤히 꿰뚫고 있는 거 같다. 재치 있는 글에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웃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뇌구조에서 가장 많은 부위를 차지하는 것은 신분 상승을 갈망하는 재인을 나타낸 ‘쟈가운 도시여자, 그러나 재벌에게만은 따뜻하게찌’ 였다.

극중 재인이 건욱(김남길)을 해신그룹의 둘째 아들인 태성으로 착각하며 실수투성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바 있다.

또한 여성시청자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산 곳은 ‘모네 이 부러운 냔’ 과 ‘12개월 할부 만년필’, ’루이비통ㅅㅂ 이따위로 만들래?’ 였다. 모네의 생일선물로 고가의 메이커 만년필을 12개월 할부로 사야 하고, 명품핸드백을 들고 싶으나 그럴 수 없는 자금사정에 중고명품핸드백을 구입하는 평범한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해 주는 것. 재인은 하필이면 태성 앞에서 핸드백 손잡이가 떨어져서 창피를 당하기도 했다.

한가인의 뇌구조와 함께 정소민의 뇌구조도 등장했는데, 모네(정소민)의 절대적인 건욱사랑을 보여주는 ‘건욱오빠 까지마!’를 비롯하여 ‘오빠, 파스타 싫어요?’, ‘커플빵모자 도전해볼까’등 대부분이 현재 열렬한 사랑에 빠져버린 건욱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서 첫사랑의 열병에 빠진 모네의 안타까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천진난만한 모네가 ‘두고보자, 최혜주’, ‘껒여 도피유학’이라는 과격한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건욱의 카리스마가 얼마나 여자들에게 치명적 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결방했던 '나쁜남자'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밤 9시 20분에 각각 6회, 7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