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나이웨이 9단 '3연패' 성공할까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개막
박지은 9단·조혜연 8단 우승 도전
제16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이 21일 한국기원에서 개막됐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기 우승자 루이나이웨이 9단과 준우승자 조혜연 8단을 포함한 한국기원 소속 프로여류기사 36명이 참가했다. 루이나이웨이 9단,조혜연 8단,이민진 5단,박지연 2단 등 전기 대회 4강 진출자들은 본선 시드를 부여받아 16강에 직행했으며,예선부터 출전하는 32명의 기사들은 21일과 23일 토너먼트로 12장의 본선진출권을 놓고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루이 9단이 대회 3연패 및 통산 8회 우승에 성공할지,아니면 새로운 여제가 탄생할지 관심이다.

국내 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지은 9단과 조혜연 8단이 유력한 도전자로 꼽힌다. 박지은 9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상대전적에서 8승1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2회 정관장배 준결승,제1회 대리배 4강,제1회 원양부동산배 결승에서 루이 9단을 물리치는 등 최근 5년간 전적에서는 4승3패로 앞서있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조 8단 역시 루이 9단에게 16승3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9기 여류국수전과 5기 여류명인전에서 루이를 꺾고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있다.

또 3승3패로 루이 9단과 호각지세인 이민진 5단과 지난해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루이 9단을 맞아 1승을 한 김미리 초단,최근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대표로 선발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슬아 · 김윤영 초단 등도 루이 9단의 아성에 도전할 후보로 꼽힌다.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의 대국은 총호선으로 이뤄지며 덤은 6집반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1100만원,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