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에 대체의학까지 '신개념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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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안티에이징센터 '차움'
차병원그룹이 다음 달 야심차게 문을 여는 국내 최초의 안티에이징 전문 멤버십 병원 '차움'은 국내 의료시장의 경쟁 구조를 뒤흔들 것으로 관측된다. 소수만을 위한 신개념 병원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의료진이 첨단의 바이오기술로차움은 41명의 전문의가 검진을 전담하고 환자가 원하면 국내외 유명의사를 초빙해 프리랜서 진료 또는 원격화상 진료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은 물론 미국의 MD앤더슨암센터,존스홉킨스대학병원 의료진까지 국내외 명의를 '월드닥터스 그룹'으로 섭외한다는 계획이다. 검진 후 빠른 입원과 수술 알선은 물론이다. 또 5년 이상 경력의 전문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해 방문간호서비스,응급실 이동시 동행,의사와 연락중계 등 밀착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늙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솔루션 총동원차움은 차병원만의 강점인 첨단 바이오기술을 최대한 살려 노화방지에 나선다. 줄기세포의 각종 세포성장인자 및 단백질을 함유한 '에버셀'로 고객의 피부세포를 재생 · 회춘시키는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차움은 동서양의학을 가리지 않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치료책을 동원할 방침이다. 안티에이징치료센터는 체내 호르몬 및 활성산소 측정,영양 · 미네랄 · 중금속 진단,모발검사,장점막 투과도 및 유해균 내독소 등 장기능 진단,스트레스 및 뇌기능 검사,만성염증 측정 등을 통해 노화도를 정밀하게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식사 · 운동 · 약물요법을 제공할 방침이다.
테라스파센터는 50개의 메디컬스파를 가동하며 중국 절강중의약대의 근골격계 교정팀(카이로프랙틱),태국의 치료마사지팀,인도의 아유르베다팀(요가 향기요법 등) 등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가 유기적으로 고객의 근골격계질환과 통증을 치료할 예정이다. 차움 4~5층에는 베네피트센터(피트니스),6층에는 수영장 형태의 재활치료용 수(水)치료센터가 들어선다. ◆품격 높은 의료관광 메카될 듯
차움은 질병이 될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완전한 건강'에 이르게 하는 미래형 병원을 창조하고 싶다는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구상에서 시작됐다. 차 회장은 수년 전부터 차움의 병원 컨셉트와 구조를 몸소 구상했고 리모델링 과정에서 수차례 설계를 변경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 때문에 당초 올 3월이던 오픈 시기가 7월로 미뤄지기도 했다.
차병원 측은 1억5000만원의 입회비는 가입 5년 이후 탈퇴하면 전액 되돌려받을 수 있는 데다 연회비 450만원에 매년 한 차례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포함한 정밀검진을 받고 특급호텔급 부대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여유층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태수 차움 행정원장은 "차움은 서울 강남의 독특하고도 품격 높은 의료관광 메카가 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차움 공사현장을 방문한 미국 MTV창업자이자 의료펀드운용사인 쇼어라인퍼시픽의 할란 클라이먼 회장은 1년 안으로 미국에도 차움과 같은 개념의 병원을 공동 설립하자는 제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