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씨엔블루, 대만차트 1, 2위 '한류 돌풍'


한국의 밴드그룹들이 대만 음악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만의 유명음악차트인 지-뮤직(G-Music)과 파이브뮤직(Five Music)최신 차트에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지-뮤직 차트 6월 셋째주(6월11일~17일) 차트, 같은 기간 집계된 파이브뮤직 차트에서 FT아일랜드의 ‘Flower Rock’과 씨엔블루의 ‘BlueLove’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대만에서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S501의 새 음반 ‘Destination’이 지-뮤직에선 3위, 파이브뮤직에선 6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번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대만의 대표적인 두 음악차트에서 1,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밴드가 나란히 1, 2위를 장식한 것이다.‘Flower Rock’은 FT아일랜드가 지난 5월 19일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로, 발매당일 오리콘차트 3위에 오른 바 있다. 씨엔블루의 ‘Blue Love’는 5월19일 국내에서 발표한 두번째 미니앨범으로, 씨엔블루는 이 앨범의 라이센스 음반으로 대만시장에 처음 발을 디뎠다.

한편 대만의 다른 음악차트를 보면 씨엔블루의 강세가 두드러져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BlueLove’의 타이틀곡 ‘Love’는 대만의 대표적인 이동통신사의 ‘이모메’(emome)에서 2위, ‘타이완 모바일’에서 3위를 차지했다. 대만 최대의 온라인 도서음반매장 북스닷컴과 온라인 음악사이트 이지피어(ez Peer)에서도 ‘Blue Love’가 각각 3위를 차지했다.두 그룹의 소속사 FNC뮤직은 “전반적으로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씨엔블루가 FT아일랜드에 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