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80원대 반등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21일)보다 9원70전 오른 1181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중 1189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날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루만에 30원 급락했던 데 따른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전일 이슈가 있었다지만 최근 너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이 가시화된 만큼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대비 0.43% 내린 달러당 6.7980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 채택 이후 최대폭으로 절상한 것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다"며 "절상 폭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위안화 이슈가 존재하는 동안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