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신림동 고시촌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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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 고시촌이나 노량진 학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은 무엇일까.
최근 한 의약전문지가 고시촌과 학원가에 위치한 개업약국을 대상으로 한 '히트약품' 조사에서 조아제약 '바이오톤'이 피로회복제와 비타민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출시된 이래 올해로 발매 15년째를 맞은 조아제약의 바이오톤이 '집중력 강화 영양제'란 신시장을 개척하며 뒤늦게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조아제약의 자체 집계도 고시 · 수험생 등 특정 계층의 매출집중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조아제약에 따르면 수도권의 고시촌 약국 비중은 전체의 0.93%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2.62%로 조사됐다. 고시촌에 있는 약국의 바이오톤 판매량이 다른 지역 약국에 비해 2.8배가량 많다는 얘기다. 바이오톤은 폴렌엑스 로열젤리 맥아유 천연벌꿀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전신 회복과 심장 및 순환기능 강화,혈액순환 개선,노인성 소모질환 예방 등의 효능을 가진 일반의약품이다. 발매 초기엔 노인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정했으나 연간 수천여만원어치가 팔리는 데 그쳤다.
그렇지만 2000년대 들어 조아제약은 바이오톤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집중력 향상'의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국내 유일한 약품이란 점에 착안,마케팅을 수험생 등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주성분인 폴렌엑스를 비롯해 네가지 비(非) 에너지성 천연 성분들의 복합 상승 작용으로 평소 두뇌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의 집중력과 전신 체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고시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2004년 이후 연평균 50% 가까운 매출성장률로 이어졌고 더불어 바이오톤은 조아제약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2007년 연매출 10억원대를 돌파한 바이오톤은 지난해 34억원,올해는 70억여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최근 한 의약전문지가 고시촌과 학원가에 위치한 개업약국을 대상으로 한 '히트약품' 조사에서 조아제약 '바이오톤'이 피로회복제와 비타민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출시된 이래 올해로 발매 15년째를 맞은 조아제약의 바이오톤이 '집중력 강화 영양제'란 신시장을 개척하며 뒤늦게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조아제약의 자체 집계도 고시 · 수험생 등 특정 계층의 매출집중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조아제약에 따르면 수도권의 고시촌 약국 비중은 전체의 0.93%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2.62%로 조사됐다. 고시촌에 있는 약국의 바이오톤 판매량이 다른 지역 약국에 비해 2.8배가량 많다는 얘기다. 바이오톤은 폴렌엑스 로열젤리 맥아유 천연벌꿀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전신 회복과 심장 및 순환기능 강화,혈액순환 개선,노인성 소모질환 예방 등의 효능을 가진 일반의약품이다. 발매 초기엔 노인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정했으나 연간 수천여만원어치가 팔리는 데 그쳤다.
그렇지만 2000년대 들어 조아제약은 바이오톤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집중력 향상'의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국내 유일한 약품이란 점에 착안,마케팅을 수험생 등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주성분인 폴렌엑스를 비롯해 네가지 비(非) 에너지성 천연 성분들의 복합 상승 작용으로 평소 두뇌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의 집중력과 전신 체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고시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2004년 이후 연평균 50% 가까운 매출성장률로 이어졌고 더불어 바이오톤은 조아제약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2007년 연매출 10억원대를 돌파한 바이오톤은 지난해 34억원,올해는 70억여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