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알앤드피엔지니어링‥“국제표준 건설관리, 클레임 분쟁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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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한국 건설업계에서 클레임은 흔히 분쟁의 전 단계로서 부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클레임은 사업 수행 중 발견되는 상황 변화에 따라 프로젝트의 기능,품질,시공방법,유지관리 등 성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제안들을 적기에 적용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긍정적 기회가 되지요. "건설 클레임 및 분쟁 컨설팅,미장방수 전문 건설기업 ㈜알앤드피엔지니어링의 이무종 대표는 "클레임의 긍정적 효과를 높이려면 예비비 책정을 통한 사전관리,국제표준의 중재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상호 협조와 배려,신뢰의 사회적 기반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건설 클레임이 분쟁과 소송으로 이어진다"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중재절차 운영도 부진하다"고 꼬집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60여년 전부터 유럽 국제컨설팅엔지니어연맹(FIDIC),미국 건축가협회(AIA)의 건설 산업 계약관리지침에 준해 공사비의 8~9%를 예비비로 책정,클레임에 대한 상호 합의 비용으로 사용합니다. 또 합의를 이끌지 못할 경우,바로 중재절차를 진행해 발주자와 계약자 모두에게 성공적인 건설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지요. "이 대표는 "2008 베이징 올림픽,2010 상하이 엑스포 등 국제적 건설투자의 중요성을 체득한 중국 베이징 정부도 이미 2004년부터 FIDIC의 계약관리규정 채택을 선언해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건설업계도 하루빨리 건설관리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해 선진화를 이루고,나아가 외국 자본의 자유로운 투자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 대표는 장기적인 대안으로 사회적 신뢰와 도덕성 회복의 문화 정착을 강조하면서 "부도덕의 고리를 끊고 신뢰 사회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21세기 첨단 산업국가로 성장하는 길목에서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여년간 ㈜현대산업개발에 몸담으며 업계의 생리를 익힌 '건설 통'으로 1999년 ㈜알앤드피 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2006년 중재학회지를 통해 '건설 산업에서 FIDIC 규정에 따른 분쟁 해결방법'을 주제로 연구논문을 게재했고,같은 해 중재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앞서 2005년에는 '건설 클레임 관리론(법학박사 서정일 공저)'이라는 전문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 CM기술협회 회장,한국 건설 중재포럼 대표,중국 북경중재위원회 중재조정위원,국토해양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한국 건설업계에서 클레임은 흔히 분쟁의 전 단계로서 부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클레임은 사업 수행 중 발견되는 상황 변화에 따라 프로젝트의 기능,품질,시공방법,유지관리 등 성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제안들을 적기에 적용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긍정적 기회가 되지요. "건설 클레임 및 분쟁 컨설팅,미장방수 전문 건설기업 ㈜알앤드피엔지니어링의 이무종 대표는 "클레임의 긍정적 효과를 높이려면 예비비 책정을 통한 사전관리,국제표준의 중재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상호 협조와 배려,신뢰의 사회적 기반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건설 클레임이 분쟁과 소송으로 이어진다"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중재절차 운영도 부진하다"고 꼬집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60여년 전부터 유럽 국제컨설팅엔지니어연맹(FIDIC),미국 건축가협회(AIA)의 건설 산업 계약관리지침에 준해 공사비의 8~9%를 예비비로 책정,클레임에 대한 상호 합의 비용으로 사용합니다. 또 합의를 이끌지 못할 경우,바로 중재절차를 진행해 발주자와 계약자 모두에게 성공적인 건설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지요. "이 대표는 "2008 베이징 올림픽,2010 상하이 엑스포 등 국제적 건설투자의 중요성을 체득한 중국 베이징 정부도 이미 2004년부터 FIDIC의 계약관리규정 채택을 선언해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건설업계도 하루빨리 건설관리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해 선진화를 이루고,나아가 외국 자본의 자유로운 투자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 대표는 장기적인 대안으로 사회적 신뢰와 도덕성 회복의 문화 정착을 강조하면서 "부도덕의 고리를 끊고 신뢰 사회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21세기 첨단 산업국가로 성장하는 길목에서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여년간 ㈜현대산업개발에 몸담으며 업계의 생리를 익힌 '건설 통'으로 1999년 ㈜알앤드피 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2006년 중재학회지를 통해 '건설 산업에서 FIDIC 규정에 따른 분쟁 해결방법'을 주제로 연구논문을 게재했고,같은 해 중재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앞서 2005년에는 '건설 클레임 관리론(법학박사 서정일 공저)'이라는 전문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 CM기술협회 회장,한국 건설 중재포럼 대표,중국 북경중재위원회 중재조정위원,국토해양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