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장세…철강금속↑·전기전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후 1시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25%) 내린 1727.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전날보다 0.52% 하락한 1722.52로 장을 출발한 후 약세권에서 머물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 등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0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 등에서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5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투신 역시 각각 552억원, 2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기금 역시 5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을 통해 2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27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349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9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 철강금속, 의료정밀, 기계, 화학 등은 오름세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하락하고 있다.제품가격 인상을 재료로 철강금속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고려아연,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이 1∼3%대 강세다.

상한가 4개 등 35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2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