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자업계, 친환경차 모터ㆍ배터리 납품 경쟁

일본 전자기업들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의 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 자동차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연계에 나서고 있다.

일본 도시바는 미국 포드자동차에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약 40억엔을 들여 2012년 봄까지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 하이브리드카 전기모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 공장에선 연 12만대의 모터를 만들어 포드의 하이브리드카 신형모델 차량에 납품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2월부터 독일 폭스바겐과 전기자동차 구동 시스템 및 리튬이온 배터리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도시바는 2015년까지 자동차 장비 부문의 연 매출을 7000억엔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히타치제작소도 내년부터 제너럴모터스(GM)에 하이브리드카 모터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파나소닉은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2차전지 개발 및 생산 제휴계약을 체결했으며,파나소닉의 자회사인 산요전기는 혼다와 폭스바겐에 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