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인데…양문형 냉장고 가격 30만원 뚝

여름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양문형 냉장고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속형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자 판매상들이 100만원대 중반 이상의 고급 양문형 모델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용산전자상가와 옥션 등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LG전자 일부 양문형 냉장고 가격이 6% 이상 하락했다. LG전자 '디오스 R-T769PHKWP' 모델의 경우 지난달 말 137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이날 평균 거래가격은 128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 제품이 나온 직후 162만원 선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20% 이상 하락한 것이다. 같은 회사의 '디오스 R-T768NHHW' 모델도 100만원 수준으로 이달 들어 3만원가량 떨어졌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양문형 냉장고도 하락세다. 출시 직후인 지난 4월 말 158만원 선에 팔렸으나 지난달 말엔 152만원,이날 150만원으로 내렸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