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격비교 광고에 경쟁사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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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조사했다면 결과 다를 것""이마트 가격이 롯데마트나 홈플러스보다 10%가량 싸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마트)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가 조사했다면 정반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홈플러스 · 롯데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빅3'가 24일 서로를 맹비난하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주요 조간신문에 실린 이마트 광고 때문이다. 이마트는 광고를 통해 "이마트 고객님은 A사보다 2만3180원,B사보다 2만2550원 낮은 가격에 쇼핑하고 계십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지난 5월27일부터 6월21일까지 3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심신라면 서울우유 참이슬 코카콜라 새우깡 오뚜기케찹 2080치약 등 30개 상품을 직접 구매한 결과 이마트에서는 평균 18만9440원이 소요된 반면 A사는 21만2620원,B사는 21만1990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1월 선포한 '상시 가격할인 정책'이 경쟁업체에서 펼치는 '반짝 할인행사'보다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라며 "조사대상 품목 선정도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마트가 '자신만의 기준'을 적용해 경쟁사와 가격비교 광고를 낸 것은 비윤리적인 행동"이라며 "이마트에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아전인수격 조사'를 한 것인 만큼 공정위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