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 중국 인민해방군,블로그 사용 금지돼

[한경닷컴] 앞으로 230만명에 이르는 중국 군인들은 인터넷 사용에 많은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군사기밀 유출을 우려해 중국 정부가 내린 조치 때문이다.

AFP통신은 26일 완 롱 중국 인민해방군 정치위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들은 앞으로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행위가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 15일 발표된 새로운 ‘중국인민해방군 내무수칙’에 포함됐다.이 규정에 따르면 중국 군인들은 블로그,홈페이지 사용 금지 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공개 구혼이나 구직 등의 행위도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부대정보 및 군계획 등의 군사기밀이 인터넷 상에 유출되자 이를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로 풀이된다.완 롱 위원은 “중국 정부는 인터넷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군사기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