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우수도서]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남다른 경쟁력 원천은 기발한 독창성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이라는 강의를 정리한 보고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과 성공을 일군 이들의 사례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여러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학생들의 실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인생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저자인 티나 실리그 교수는 학생들에게 5달러와 두 시간을 주고 최대한 수익을 올려보라고 하거나 클립 10개 또는 고무밴드로 나름의 가치를 창출해보라고 제안하는 등 다소 황당한 과제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각기 팀을 이뤄 독창성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깜짝 놀랄 만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저자는 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나 주변에서 제기하는 문제에 얽매이기보다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 기발한 해법을 모색할 때 남다른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또 적어도 한 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을 갖추는 동시에 혁신 정신과 기업가 정신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T자형 인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브레인 스토밍하는 법, 타인의 생각을 토대로 사고를 확장하는 방법 등 스탠퍼드 강의실에서 실제로 진행하는 갖가지 프로젝트와 만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