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 찾기' 애쓰고… 인수희망 기업 현장 실사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려는 기업들이 28일부터 회사 실사에 들어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닛산그룹,마힌드라그룹 등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 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들은 28일부터 쌍용차 본사가 있는 경기 평택공장과 경남 창원 엔진공장 등을 둘러보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 희망 기업들이 다음 달 16일까지 순차적으로 현장 확인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닛산은 현장 실사를 통해 쌍용차 평택공장이 뉴SM5와 SM3를 생산하기에 적합한지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회사인 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부산공장만으로는 증가하는 국내 수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 제2의 생산기지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닛산은 닛산 소형차인 마치나 큐브 등의 생산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