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1000명 내달 제주 집결…'위기 이후 경영전략' 머리 맞댄다

인간개발硏·한경 'CEO 썸머 포럼' 전경련 '하계 포럼' 등 잇달아
국내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000여명이 오는 7월 중 제주도에 집결,경제위기 이후 달라진 글로벌 경쟁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능률협회,인간경영연구원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다음 달 제주도에서 하계 세미나를 잇따라 연다. 올해 주제는 '지식경영에서 지혜경영으로''새로운 물결,새로운 리더십''새로운 10년,세계와 경쟁하는 우리 기업의 성장전략' 등이다. 인간개발연구원은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7월28일부터 31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2010 제주 CEO 썸머 포럼'을 갖는다. 기조강연은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맡는다. 주요 20개국(G20)을 중심으로 논의 중인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금융의 선진화 방안과 관련한 구상을 소개한다. 표현명 KT 사장은 '스마트폰 열풍'과 관련한 강연을 준비했다. 스마트폰이 이끄는 데이터 폭발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CEO들의 고민거리인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 문제도 다룬다.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과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대담 형태로 젊은 인재들의 재능을 이끌어내는 노하우를 설명한다.

전경련도 7월 28~31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2010 제주 하계 포럼'을 연다. 디에고 비스콘티 액센추어 글로벌 회장이 기조 강연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형성되고 있는 경제,정치,사회,문화 질서를 '제 5의 물결'로 정의하고 새로운 질서의 특징과 기업인들이 지향해야 할 리더십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래 예측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제롬 글랜 유엔미래포럼 회장은 미래 트렌드와 향후 유망 산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독일 아우디 출신으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 부사장도 연사로 나선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폐막 강연을 통해 한국의 미래 산업전략을 소개한다.

한국능률협회는 7월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2010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와 기업의 창조적 동반자 관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