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중간배당 받으려면 오늘안에 사야…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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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의 배당락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과 6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가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을 메울 수 있는 방편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안전성 높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당금 지급이 경영진의 회사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 중시 경영철학의 반영이라고 풀이되기 때문이다.
윤제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차익으로 이익을 내지 못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배당금을 받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자본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간 배당은 12월 및 3월 결산 배당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만,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중간 배당을 위해 주주 명부를 폐쇄한 기업은 총 36개 기업으로, 지난해보다 9.1%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와 대형 은행주의 중간 배당 참여 등을 고려하면 배당금 규모도 작년의 경우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작년에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외환은행, 하나금융 등 대형 은행주들이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6월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코스피 기업들 가운데 이익 추정치가 있는 14개 기업들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올해 6월 말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기업 가운데 코스피 200지수 내에서 우리투자증권 및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배당금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시가 배당수익률이 1%를 웃돌 종목으로는 대교(2.80%), 외환은행(2.82%), S-Oil(1.10%), KPX케미칼(1.04%)로 나타났다.
이무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간 배당 기업들의 경우 투자 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단기 투자 대상으로 매력적"이라며 "중간배당을 꾸준히 실시한 기업의 경우 장기 투자 대상으로도 매력적인데, 대부분의 중간 배당 기업들이 성숙기 산업에서 충분히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고, 또한 결산 시점에서 중간 배당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장 기업 가운데 2006년부터 꾸준히 중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21개사로, 이 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배당을 재투자 하는 방식으로 2006년 1월부터 운용한 결과, 지난 24일 기준 코스피 수익률 대비 45%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윤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를 고려한다면 현 시점에서 매수 전략도 유망하다"며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배당 수익에 대한 과세 절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법인별 액면가액의 합계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고 1억원 이하 규모인 경우 투자자의 주식 보유기간이 3년 미만이라면 배당금액에서 15.4%의 세금을 제한다. 다만 주식보유기간이 3년 이상이라면 세금이 5%로 낮아진다.
법인별 액면가액의 합계액이 3000만원 이하이고, 보유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 주식 배당소득의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전문가들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의 경우 배당락일 '배당락 효과'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중간배당의 경우 배당락이 이뤄지는 날짜의 주가 하락이 실제 배당수익률보다 작은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강 애널리스트는 "배당락일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경험적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배당락 효과'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과 6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가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을 메울 수 있는 방편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안전성 높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당금 지급이 경영진의 회사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 중시 경영철학의 반영이라고 풀이되기 때문이다.
윤제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차익으로 이익을 내지 못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배당금을 받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자본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간 배당은 12월 및 3월 결산 배당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만,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중간 배당을 위해 주주 명부를 폐쇄한 기업은 총 36개 기업으로, 지난해보다 9.1%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와 대형 은행주의 중간 배당 참여 등을 고려하면 배당금 규모도 작년의 경우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작년에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외환은행, 하나금융 등 대형 은행주들이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6월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코스피 기업들 가운데 이익 추정치가 있는 14개 기업들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올해 6월 말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기업 가운데 코스피 200지수 내에서 우리투자증권 및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배당금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시가 배당수익률이 1%를 웃돌 종목으로는 대교(2.80%), 외환은행(2.82%), S-Oil(1.10%), KPX케미칼(1.04%)로 나타났다.
이무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간 배당 기업들의 경우 투자 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단기 투자 대상으로 매력적"이라며 "중간배당을 꾸준히 실시한 기업의 경우 장기 투자 대상으로도 매력적인데, 대부분의 중간 배당 기업들이 성숙기 산업에서 충분히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고, 또한 결산 시점에서 중간 배당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장 기업 가운데 2006년부터 꾸준히 중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21개사로, 이 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배당을 재투자 하는 방식으로 2006년 1월부터 운용한 결과, 지난 24일 기준 코스피 수익률 대비 45%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윤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를 고려한다면 현 시점에서 매수 전략도 유망하다"며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배당 수익에 대한 과세 절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법인별 액면가액의 합계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고 1억원 이하 규모인 경우 투자자의 주식 보유기간이 3년 미만이라면 배당금액에서 15.4%의 세금을 제한다. 다만 주식보유기간이 3년 이상이라면 세금이 5%로 낮아진다.
법인별 액면가액의 합계액이 3000만원 이하이고, 보유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 주식 배당소득의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전문가들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의 경우 배당락일 '배당락 효과'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중간배당의 경우 배당락이 이뤄지는 날짜의 주가 하락이 실제 배당수익률보다 작은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강 애널리스트는 "배당락일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경험적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배당락 효과'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