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비보이월드컵 개최

[한경닷컴] 한국관광공사는 7월3일부터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세계 비보이들의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는 ‘R-16 KOREA 2010’을 개최한다.

관광공사가 한국관광 홍보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4년째 개최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스페인의 ‘퓨전 록커스(FUSION ROCKERS)’와 프랑스의 ‘페이즈-티(PHASE-T)’,독일의 ‘테러 번치(TERROR BUNCH)’,동남아 예선전에서 우승한 신생 강호인 베트남의 ‘빅토(Big Toe)’등 16개국 120여명의 비보이와 DJ,힙합 아티스들이 참가한다.한국 대표로는 지난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한 ‘진조 크루(JINJO CREW)’가 출전한다.대회는 비보이 및 댄서들의 공연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퍼포먼스 배틀’부분과 비보이 크루가 토너먼트 배틀로 승부를 가리는 ‘크루 배틀’이 공식행사로 펼쳐진다.팝핀&락킹 1대1 대회,힙합 콘서트,그래피티 축제,스트리트 프리마켓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특히 7월3일에는 태권도와 상모 돌리는 비보이로 유명한 ‘판타스틱’공연과 국악,춤,소리,곡예를 선보이는 김덕수의 한국 전통공연 ‘판’이 비보이와의 합동 배틀공연을 선보인다.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의 대표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는 ‘사랑하면 춤을 춰라’의 쇼 케이스도 진행된다.올해는 채점 방식을 모르는 일반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심사위원들의 채점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컴퓨터 스코어 시스템’을 도입,관람객들이 더욱 쉽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MICE뷰로의 김근수 실장은 “도시형 공연축제인 R-16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관광 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래피티 축제와 힙합 스트릿마켓,힙합콘서트,F1 그랑프리 홍보부스 운영 등 일반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는 물론 세계와 교감할 수 있는 공연관광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