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여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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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가 숨 가쁘게 변하고 있다. 25년 전 세워진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이 2년 후면 72층과 56층 규모의 파크원에 그 자리를 내줘야 할 것 같다. 2013년에는 여의도를 국제금융의 중심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서울국제금융센터도 완공된다. 여의도가 서울의 명실상부한 중심축이자 금융 중심지로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기대된다.
여의도의 지난 42년 역사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조선 후기에는 목축지로,일제 당시 비행장으로 사용되다가 1968년 서울시가 한강개발 계획을 수립한 이후 대대적인 변신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윤중제 내 2.9㎢(약 88만평)에 신도시를 꾸미기로 하고 첫 사업으로 71년 10월 시범아파트 24개동을 최초로 준공했다. 75년 국회의사당이 들어서고 76년 KBS 본관,79년 증권거래소(현 KRX),83년 MBC,85년 63빌딩 등 정치와 경제,언론,문화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여의도가 서울의 부도심지로 본격 떠오르기 시작했다. 여의도는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와 주거 및 금융 중심의 동여의도로 나뉜다. 총 면적 8.35㎢(약 253만평)에 1만2500여가구,3만4000여명이 상주하는 여의도는 금융과 자본시장의 메카다. 2008년에 '금융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여기에 파크원과 서울국제금융센터가 완공되고 초대형 오피스텔인 에스트레뉴가 건립되면 여의도는 그동안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부족했던 5성급 호텔과 고급 백화점,쇼핑몰,대규모 상업용 빌딩 등을 갖춰 한층 경쟁력 있는 금융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는 필자의 삶이자 터전인 동시에 세계 경제로 질주하는 우리 기업의 심장이기도 하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기업이 세계화될수록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 이러한 수급의 열쇠가 여의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작년 시티오브런던 공사가 발표한 글로벌 금융센터 순위에서 서울은 28위에 머물렀다. 홍콩 3위,싱가포르 4위,도쿄 5위,상하이 11위 등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무엇이 잘못됐으며,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은 국제금융센터가 될 수 있고,그 중심이 여의도가 될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세계은행 발표에 따르면 2040년 세계 1위 경제를 자랑할 국가는 중국,2위는 미국,3위는 놀랍게도 한국이다. 2020년 세계 경제의 30%를 차지하게 될 동북아 지역의 역동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의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치밀한 행동계획이 함께 한다면 여의도는 동북아 국제금융센터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수한 인력,국제적인 경영환경,뛰어난 시장 접근성이 있으며 인프라와 물가수준 등 삶의 질도 양호하다. 동북아 금융 허브로서 한국이,자본시장의 기관차로서 여의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경제와 기업을 훌륭히 이끌어 나갈 것이다. 여의도 파이팅!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pyok@hanmail.net
여의도의 지난 42년 역사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조선 후기에는 목축지로,일제 당시 비행장으로 사용되다가 1968년 서울시가 한강개발 계획을 수립한 이후 대대적인 변신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윤중제 내 2.9㎢(약 88만평)에 신도시를 꾸미기로 하고 첫 사업으로 71년 10월 시범아파트 24개동을 최초로 준공했다. 75년 국회의사당이 들어서고 76년 KBS 본관,79년 증권거래소(현 KRX),83년 MBC,85년 63빌딩 등 정치와 경제,언론,문화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여의도가 서울의 부도심지로 본격 떠오르기 시작했다. 여의도는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와 주거 및 금융 중심의 동여의도로 나뉜다. 총 면적 8.35㎢(약 253만평)에 1만2500여가구,3만4000여명이 상주하는 여의도는 금융과 자본시장의 메카다. 2008년에 '금융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여기에 파크원과 서울국제금융센터가 완공되고 초대형 오피스텔인 에스트레뉴가 건립되면 여의도는 그동안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부족했던 5성급 호텔과 고급 백화점,쇼핑몰,대규모 상업용 빌딩 등을 갖춰 한층 경쟁력 있는 금융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는 필자의 삶이자 터전인 동시에 세계 경제로 질주하는 우리 기업의 심장이기도 하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기업이 세계화될수록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 이러한 수급의 열쇠가 여의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작년 시티오브런던 공사가 발표한 글로벌 금융센터 순위에서 서울은 28위에 머물렀다. 홍콩 3위,싱가포르 4위,도쿄 5위,상하이 11위 등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무엇이 잘못됐으며,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은 국제금융센터가 될 수 있고,그 중심이 여의도가 될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세계은행 발표에 따르면 2040년 세계 1위 경제를 자랑할 국가는 중국,2위는 미국,3위는 놀랍게도 한국이다. 2020년 세계 경제의 30%를 차지하게 될 동북아 지역의 역동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의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치밀한 행동계획이 함께 한다면 여의도는 동북아 국제금융센터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수한 인력,국제적인 경영환경,뛰어난 시장 접근성이 있으며 인프라와 물가수준 등 삶의 질도 양호하다. 동북아 금융 허브로서 한국이,자본시장의 기관차로서 여의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경제와 기업을 훌륭히 이끌어 나갈 것이다. 여의도 파이팅!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py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