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이번주도 박스場…물밑서 실적모멘텀 종목찾기 활발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보이며 28일 장을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이렇다 할만한 특징이 없는 관망세 짙은 장이었다.

외국인이 순매도하기는 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고, 기관과 개인도 매수와 매도를 오고갔다.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코스피 1700~1740선의 박스권 흐름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은 "이번주 한국과 미국 등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데 경기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지수가 일정한 수준에서 변동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한달간 글로벌 시장을 보면 한국만이 10% 올랐을 뿐, 미국과 영국 등은 1~3% 상승에 그쳤다"며 "갭메우기 차원에서라도 당분간 한국 증시가 게걸음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다만 다음주부터는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증시의 모멘텀(상승계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팀장은 "지수는 많이 못 올라갔지만 물 밑에서는 실적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항공·여행주나 내수관련주, 최근 바닥을 찍은 조선기자재주 등이 반등 중"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는 IT(정보기술)과 자동차 외에 운송, 항공, 중국 소비 관련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다음주 들어서는 우상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