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대란에 개미들 "주식투자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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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구조조정 명단 발표 이후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맞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손 쓸새 없이 굴러떨어진 주가에 아연실색하는 모습이었다.
28일 현재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힌 상장사는 남광토건, 중앙건설, 성원파이프, 미주제강, 한일건설, 벽산건설, 엠비성산, 재영솔루텍, 네오세미테크, 중앙디자인, 톰보이 등 11개사다. 이날 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종목들 대부분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줄줄이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회사를 이 지경까지 오게 한 경영진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중앙디자인의 한 주주는 주식포털 팍스넷에서 "얼마 전 롯데 수혜주라는 거 하나 보고 들어왔는데 회사가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시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가 회생 절차를 밟는다해도 주가 회복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워크아웃 등급을 받은 중앙건설의 한 투자자도 "워크아웃 해봐야 결국에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될지 모른다"며 "주택시장이 상상외로 심각하다"고 고민했다.
또 다른 건설사 투자자는 "워크아웃이란 부실 기업을 살리자는 거지 주주를 살리자는 게 아니다"며 "감자를 하지 않는다고 아무도 보장 못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상장폐지 위기를 맞아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 상태인 네오세미테크 주주들은 엎친데 겹친격이다.네오세미테크의 한 주주는 "워크아웃 들어가면, 자금줄은 채권단에서 쥐게 되니 감자는 필수일 것"이라며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는 게 정해진 코스"라며 탄식했다.
또 다른 주주는 "워크아웃이 기정 사실이라면 주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채권단에 최대한 협력하며 회사를 살리는데 발 벗고 나서는 게 최선"이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구조조정 발표로 하루 아침에 바람 앞 등잔불 꼴이 된 종목들을 보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주식포털 팍스넷의 한 회원은 "몇달 전 해외에서 대량 수주했다느니 무슨무슨 수혜주니 하는 뉴스로 도배됐던 주식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이런 회사를 보면 주식이 무섭다는 걸 느낀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28일 현재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힌 상장사는 남광토건, 중앙건설, 성원파이프, 미주제강, 한일건설, 벽산건설, 엠비성산, 재영솔루텍, 네오세미테크, 중앙디자인, 톰보이 등 11개사다. 이날 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종목들 대부분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줄줄이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회사를 이 지경까지 오게 한 경영진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중앙디자인의 한 주주는 주식포털 팍스넷에서 "얼마 전 롯데 수혜주라는 거 하나 보고 들어왔는데 회사가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시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가 회생 절차를 밟는다해도 주가 회복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워크아웃 등급을 받은 중앙건설의 한 투자자도 "워크아웃 해봐야 결국에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될지 모른다"며 "주택시장이 상상외로 심각하다"고 고민했다.
또 다른 건설사 투자자는 "워크아웃이란 부실 기업을 살리자는 거지 주주를 살리자는 게 아니다"며 "감자를 하지 않는다고 아무도 보장 못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상장폐지 위기를 맞아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 상태인 네오세미테크 주주들은 엎친데 겹친격이다.네오세미테크의 한 주주는 "워크아웃 들어가면, 자금줄은 채권단에서 쥐게 되니 감자는 필수일 것"이라며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는 게 정해진 코스"라며 탄식했다.
또 다른 주주는 "워크아웃이 기정 사실이라면 주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채권단에 최대한 협력하며 회사를 살리는데 발 벗고 나서는 게 최선"이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구조조정 발표로 하루 아침에 바람 앞 등잔불 꼴이 된 종목들을 보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주식포털 팍스넷의 한 회원은 "몇달 전 해외에서 대량 수주했다느니 무슨무슨 수혜주니 하는 뉴스로 도배됐던 주식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이런 회사를 보면 주식이 무섭다는 걸 느낀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