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승객수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

[한경닷컴] 전세계 주요 항공사의 탑승객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5월 회원사 항공기를 이용한 탑승객 수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또 화물운송 수요도 같은 기간 34% 가량 늘었다고 IATA는 덧붙였다.IATA는 전세계 230여개 주요 항공사들로 구성돼 있다.협회 관계자는 “이 수치는 항공운송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8년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됐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4월에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사태만 없었으면 항공업계의 회복세는 훨씬 빨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IATA는 올해 회원사들이 이같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약 25억달러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당초 협회는 지난 3월 올해 회원사들이 약 28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었다.국제 항공업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여 동안 지속적인 승객 및 화물 운송 수요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