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미국 뉴욕 버그도프 굿맨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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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국내 명품 한방 화장품 ‘설화수’가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0일 “‘설화수’가 ‘패션·뷰티의 메카’로 통하는 미국 뉴욕의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에 입점하고,명품 한방 브랜드로 선진 화장품 시장인 미주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밝혔다.2003년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이란 브랜드로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한 데 이어 두번째다.‘버그도프 굿맨’은 전세계 명품 브랜드들의 집결지로 미국 상류층이 이용하는 최고급 백화점이다.설화수는 7.8㎡규모로 30여개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1층 화장품 코너에 문을 열었다.브랜드 고유의 꽃살무늬 문양과 한자 로고 등을 전면에 내세워 매장 인테리어를 꾸몄다.
황의구 아모레퍼시픽 설화수BM 사업부장은 “설화수는 단순한 화장품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와 가치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서 의미를 갖는 브랜드”라며 “미국 진출로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화장품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버그도프 굿맨에 문을 연 것은 ‘설화수’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2015년 글로벌 톱10’비전 달성에 한발짝 다가설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설화수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4년 9월부터다.현재 홍콩에서 6개 매장을 운영하며,연평균 40%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진출도 준비중이다.이를 통해 설화수는 2015년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진입한다는 목표다.한편 설화수는 미주지역 진출을 기념해 이 브랜드 스테디 셀러인 윤조에센스 100㎖ 한정판(12만원)을 8월까지 판매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