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증가…통신망 투자 필요성↑"-대우

대우증권은 1일 스마트폰 등의 보급 확대로 인한 트래픽 증가로 통신망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유선보다는 무선, 국내보다는 해외 비중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업으로 웨이브일렉트로닉스, 케이엠더블유, 우리넷 등을 들었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간에 급속도로 퍼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인터넷 사용 가능 단말의 보급으로 인한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강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디바이스 출시는 유무선 통신장비 투자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IPTV, VoIP 등으로 유선 가입자망의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넷북, 전자책의 이용은 무선 데이터 사용량 증대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 주파수를 받은 사업자들은 주파수 재할당을 통한 장비의 업그레이드에 5년간 3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고 2012년 2월에 4G 국제 표준이 최종 승인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와이브로와 LTE 양 진영의 빠른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제 4 이동통신사가 현실화 된다면 와이브로를 살리려는 정부 의지와 일치함과 동시에 신규 망 개설에 따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통신장비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도 예상된다"고 했다.현재 통신 시장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사업영역이 이동되고 있다. 이미 국내 유선 통신은 폭넓게 망이 깔려있는 편이지만 무선망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무선 장비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무선 장비 중에서는 특정 지역을 단순 커버하는 중계기 보다는 신호와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기지국과 관련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의 일차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이클은 비단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