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男, 섹스에 열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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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뇌,남자의 발견 | 루안 브리젠딘 지음 | 황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72쪽 | 1만3000원아내가 묻는다. "왜 남자들은 감정적인 문제에 대해 느낌이 아닌 논리로 대응할까요?" 남편이 답한다. "여자들이 왜 안 그러는지가 더 궁금한데…."
2006년 《여자의 뇌,여자의 발견》으로 조명을 받았던 루안 브리젠딘이 4년 만에 '남자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그는 《남자의 뇌,남자의 발견》에서 이른바 '화성남(男),금성녀(女 )' 문제의 이유가 뇌 구조와 호르몬에 있다고 설명한다.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남자들의 사고와 행동양식에는 뇌 구조와 호르몬 변화에 따른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그에 따르면 사춘기를 겪으면서 생기는 성적 호기심과 공격 성향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0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섹스에 열중하는 것은 뇌의 성적 추구 영역이 여자에 비해 2.5배 큰 탓이다.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게이가 되는 비밀,아빠가 되면 자상해지는 까닭에 대한 생물학적인 근거도 제시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