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D, 장중 4만원 붕괴…外人 매도

LG디스플레이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장중 4만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1일 오후 1시28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950원(4.76%) 내린 3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이 386만주 가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155만주 이상을 기록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장중 4만원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5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악재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대만 경쟁업체들에 비해 더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이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말할 수밖에 없는 국면에 왔다"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가 매력이 커진만큼 팔자에 동참하지 말고, 우선 보유하고 있다가 오는 22일 지난 2분기 실적을 확인한 뒤 상황을 살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