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 3차 가동 시작

[한경닷컴]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1일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에서 플라즈마를 생성하기 위한 3차 실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핵융합연 KSTAR 운영사업단은 최근 실험운전 첫 단계인 진공배기운전을 시작했으며 초전도자석 냉각과 전원공급 운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후 8월 말부터 2개월동안 핵융합 플라즈마 발생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3차 실험은 고성능 초고온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역량을 쌓는 데 목적이 있다.플라즈마를 구성하는 전자와 이온 모두를 1천만℃ 이상이 되도록 가열하고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따른 중성자를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것이다.핵융합반응에 의해 막대한 친환경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핵융합발전의 선행연구장치인 KSTAR는 2008년과 작년 두차례 플라즈마 발생에 성공한 바 있다.KSTAR는 국내 연구진과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 69개가 참여해 만들었으며 미국 EU 등이 2040년께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선행연구장치로도 활용되고 있다.핵융합연은 이번 운전 성과를 올해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