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 "M&A 적극 나서겠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58)이 국내외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인수 · 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10년 내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H사,D사 등 다수의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인수 · 합병을 검토했다"며 "요즘엔 경쟁력을 갖춘 해외 부품업체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보유 중인 사내 유보금은 1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LG화학과 공동으로 설립한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팩 공장을 이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경기 의왕에 세운 배터리팩 공장의 경우 처음부터 이전을 염두에 두고 지은 것"이라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 대비해 새 공장 부지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