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코스닥사, 잇단 M&A로 "성장성 확대"
입력
수정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 코스닥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캐쥬얼 의류 제조·유통업체 지엔코는 지난달 개최된 일본정밀의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일본정밀을 통해 일본 의류시장 진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지엔코는 2009년 6월부터 일본정밀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경영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것.
1978년에 설립된 일본정밀은 1997년 일본 자스닥시장에 등록된 상장기업으로, 시계밴드제조, 안경테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스위스 라도와 일본 카시오 등에 고급시계밴드를 제조, 공급하고 있으며 질 스튜어트, 소니아 리켈, 마르니 등 세계 라이선스 브랜드와 하우스브랜드의 안경테를 제조, 유통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 중국 본토와의 안경테 제조 아웃소싱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홍콩 지점 등을 두고 있다.
지엔코는 그동안 일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의류사업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 및 일본시장 확대에 일본정밀을 활용하기로 했다.황인창 지엔코 대표는 "지엔코는 일본정밀에 대한 투자와 경영을 통해 사업적으로는 대규모의 해외 매출과 일본 내 유명 패션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 의류사업 추진과 같은 일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매출 증가를 추가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일본정밀의 성장발전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잠재투자 수익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랜 전통과 보수적인 일본정밀 임직원들도 지엔코의 지원과 강력한 의지를 토대로 회사의 성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며 "지엔코의 경영권 행사가 최근 몇 년간 정체돼 있는 일본정밀의 발전과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결산법인인 일본정밀의 지난해 매출액은 42억엔(약 57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51억엔(약 695억원)에 영업이익 1억3000만엔(약 1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의료 바이오 전문업체 스템싸이언스는 제약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경희제약 지분 100%를 50억원에 인수했다. 경희제약은 경희대학교 학교법인이 설립한 KMC(경희 매니지먼트컴퍼니)사의 자회사로, 지난해 4월 한방의약품 우수 제조업체인 삼영제약 인수를 통해 출범했다.
스템싸이언스 관계자는 "경희제약은 모회사인 KMC가 현재 보유 중인 상표를 포함해 모든 특허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을 갖고 있다"며 "스템싸이언스와의 합병 이후 특허와 기술, 제품 등의 활용을 통해 양·한방 의약품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메이저급 의료 바이오 기업으로 중점 육성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경희제약은 양·한방 의약품과 건강기능성 식품, 한방 위생용품 등 폭넓은 종류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최근 경희 원방우황청심원, 경희 경옥보, 경희 오레수, 경희 총명수 등 총 60여종의 대표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어 두 기업의 합병을 통해 2014년까지 3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장 자동화설비 및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톱텍은 유럽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해 스페인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업체에 투자했다. 톱텍은 이소포톤(Isofoton,S.A)에 44억5300만원을 출자해 지분 25%를 취득키로 했다.
톱텍 관계자는 "이소포톤사는 유럽 경제 상황 악화와 과거 고가에 매입한 폴리실리콘과 제품 판매가격과의 차 등 여러가지 영향으로 부실하게 됐다"며 "주정부 주도로 3자에게 매각하는 과정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있던 스웨덴 태양광 발전업체 아프리마와 함께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톱텍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태양광 모듈제조 설비 및 태양전지 제조장비의 판매기회 확대와 함께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캐쥬얼 의류 제조·유통업체 지엔코는 지난달 개최된 일본정밀의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일본정밀을 통해 일본 의류시장 진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지엔코는 2009년 6월부터 일본정밀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경영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것.
1978년에 설립된 일본정밀은 1997년 일본 자스닥시장에 등록된 상장기업으로, 시계밴드제조, 안경테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스위스 라도와 일본 카시오 등에 고급시계밴드를 제조, 공급하고 있으며 질 스튜어트, 소니아 리켈, 마르니 등 세계 라이선스 브랜드와 하우스브랜드의 안경테를 제조, 유통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 중국 본토와의 안경테 제조 아웃소싱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홍콩 지점 등을 두고 있다.
지엔코는 그동안 일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의류사업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 및 일본시장 확대에 일본정밀을 활용하기로 했다.황인창 지엔코 대표는 "지엔코는 일본정밀에 대한 투자와 경영을 통해 사업적으로는 대규모의 해외 매출과 일본 내 유명 패션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 의류사업 추진과 같은 일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매출 증가를 추가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일본정밀의 성장발전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잠재투자 수익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랜 전통과 보수적인 일본정밀 임직원들도 지엔코의 지원과 강력한 의지를 토대로 회사의 성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며 "지엔코의 경영권 행사가 최근 몇 년간 정체돼 있는 일본정밀의 발전과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결산법인인 일본정밀의 지난해 매출액은 42억엔(약 57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51억엔(약 695억원)에 영업이익 1억3000만엔(약 1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의료 바이오 전문업체 스템싸이언스는 제약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경희제약 지분 100%를 50억원에 인수했다. 경희제약은 경희대학교 학교법인이 설립한 KMC(경희 매니지먼트컴퍼니)사의 자회사로, 지난해 4월 한방의약품 우수 제조업체인 삼영제약 인수를 통해 출범했다.
스템싸이언스 관계자는 "경희제약은 모회사인 KMC가 현재 보유 중인 상표를 포함해 모든 특허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을 갖고 있다"며 "스템싸이언스와의 합병 이후 특허와 기술, 제품 등의 활용을 통해 양·한방 의약품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메이저급 의료 바이오 기업으로 중점 육성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경희제약은 양·한방 의약품과 건강기능성 식품, 한방 위생용품 등 폭넓은 종류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최근 경희 원방우황청심원, 경희 경옥보, 경희 오레수, 경희 총명수 등 총 60여종의 대표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어 두 기업의 합병을 통해 2014년까지 3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장 자동화설비 및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톱텍은 유럽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해 스페인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업체에 투자했다. 톱텍은 이소포톤(Isofoton,S.A)에 44억5300만원을 출자해 지분 25%를 취득키로 했다.
톱텍 관계자는 "이소포톤사는 유럽 경제 상황 악화와 과거 고가에 매입한 폴리실리콘과 제품 판매가격과의 차 등 여러가지 영향으로 부실하게 됐다"며 "주정부 주도로 3자에게 매각하는 과정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있던 스웨덴 태양광 발전업체 아프리마와 함께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톱텍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태양광 모듈제조 설비 및 태양전지 제조장비의 판매기회 확대와 함께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