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4일째 하락…외인 이틀째 '팔자'

지수선물이 외국인 순매도 여파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55포인트(0.71%) 내린 217.35로 장을 마쳤다. 120일 이동평균선(219)을 계속 밑돌고 있는 모습이다.이날 지수선물은 219.65로 장을 상승 출발했다. 이후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이던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하락폭을 점차 늘려갔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한때 5700계약 이상의 순매도 기조를 보였으나 장 후반 매도 규모를 줄여 2447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6계약, 161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장을 출발한 후 경향이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마감 베이시스는 0.34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95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942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2만1640계약으로 전날보다 5만6945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429계약 줄어든 9만3495계약을 기록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과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차익거래도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며 "이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라는 빅 이벤트와 주말을 앞두고 지수선물이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