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스피 1600~1750…비중확대 나서야"-현대

현대증권은 5일 7월 코스피 지수의 예상밴드를 1600~175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상원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하반기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7월 증시에 대해 다소 중립적인 입장"이라며 "매크로 심리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7월 증시는 유럽재정감축에 따른 매크로 심리지표의 둔화와 시장대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2분기 기업실적이라는 것. 시장의 방향성은 위 두가지 변수의 조합의 해석차이에 따라 움직인다는 전망이다.

현재 경기순환국면의 위치와 매크로 방향성에 대한 재논란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며 3분기 이후로도 급격한 실적의 하향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 같이 기업이익의 변동성 축소는 우호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수급여건에 있어서 연기금은 상승을 가속화시키는 보다는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시키는 요소라고 분석이다. 최근 한달동안 연기금의 매매업종을 살펴보면 주도업종인 IT, 자동차 비중축소, 산업재, 내수소비재 비중확대의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긴축, 미국의 유효수요 확대 요구, 중국의 미진한 환율절상 등이 얽혀있지만 글로벌 경기가 파국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내수성장의 초기단계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해당되는 종목은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GKL, 웅진코웨이, 엔씨소프트와 중국기업으로 중국원양자원, 동아체육용품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