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10원대 후반까지 하락…美 고용지표 부진

환율이 1210원대 후반까지 몸을 낮췄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일보다 0.5원 오른 1229원에 장을 시작, 등락을 반복하며 오전 10시13분 현재 1219.6원에 거래 중이다.오전 환율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약세의 흐름 속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폭은 제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며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전월 43만1000명보다 1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1만명 더 감소한 수치다.

국내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72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430억원 규모의 주식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27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7.81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