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美 이통사 AT&T 최우수 거래기업 선정

팬택(대표 박병엽)은 5일 미국 2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의 거래업체 종합 평가(Supplier Performance Review)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T&T 거래업체 평가는 1년에 3회 AT&T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사별 실적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 우수 기업에게 물량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평가제도다. 평가기준은 총 8개 카테고리 100여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기술력, 서비스 교육, 계약 협상 대응 수준 등 제품선정, 개발, 생산, 출하, CS 대응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품질 수준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평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총 8개 AT&T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8개 평가 분야 중 팬택이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기술(Technology)부분. 팬택은 2006년 AT&T와 사업을 시작한 이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자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꼼꼼이 반영함으로써 일정을 단축하고, 사업자의 긴급 요청사항도 신속히 해결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팬택 관계자는 “이번 1위 달성을 통해 향후 AT&T에 공급하는 물량 확대 효과는 물론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높여 미국 사업에서 청신호를 켜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수출 비중이 50-60%에 이르는 팬택의 전체 수출 물량 중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 시장이다.

한편 지난해 610만대의 휴대폰을 해외시장에 공급한 팬택은 올해 900만대 이상을 해외시장에 수출, 국내 시장 목표 물량인 350만대를 포함해 총 1,2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매출 5조의 글로벌 기업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