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배력 큰 내수주 투자확대"

하나UBS '블루칩펀드' 집중
하나UBS자산운용은 자동차 정보기술(IT) 화학 등 대형 수출주와 시장 지배력을 지닌 내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하나UBS운용은 5일 서울 본사에서 '하반기 증시 전망과 운용 전략'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운용사 유병옥 주식운용본부장은 "자동차 IT 화학업종 대표주는 글로벌 구조조정과 이머징마켓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내수에서 시장지배력을 갖고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창출해 가는 기업에도 투자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UBS운용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시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업종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하나UBS운용은 국내 증시가 4분기 중에는 상승 추세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본부장은 "경기선행지수와 국내 증시의 변곡점은 대체로 일치했다"며 "작년 12월 정점을 찍고 내려온 경기선행지수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저점에서 재차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UBS운용은 대표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블루칩펀드'과 '에이스펀드' 등 대표 상품에 운용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유 본부장은 "증시가 빠질 때 조금 덜 손해 본다고 해서 투자자들은 결코 만족해 하지 않는다"며 "상승장에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