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女 힙합듀오 '블랙리스트', '제2의 타샤니' 부활 예고!

가요계 여성 힙합 듀오가 탄생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걸그룹 전성시대에 여성 힙합 듀오를 결성한 '블랙리스트'(이하 '블리')의 행보가 가요계의 화제로 꼽히고 있다.

실력과 끼를 겸비한 신인 여성 힙합듀오 '블리'는 1년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실력을 검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 엔터테인먼트와 GNG 프로덕션, 컬트엔터테인먼트 등 유수의 3개 기획사가 합작으로 제작한 것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리'는 지난 1999년 데뷔한 여성 힙합그룹 '타샤니'(윤미래, 애니)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 힙합 듀오라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1999년 당시 '타샤니'의 기획자가 현재 '블리'의 기획자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당시 '타샤니'를 기획한 월드뮤직의 박준섭씨는 "가요계에 반복되는 트렌디 음악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 형태의 조합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타샤니'가 데뷔한지 11년이 지난 지금 '블리'를 통해 여성힙합 음악을 새롭게 시도하게 됐다. 주변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 큰 힘이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블리'는 '치타'(Cheetah)와 '루시'(Lucy)로 2인조로 이루어 졌으며 각각 만19세, 16세로 구성된 힙합 (Hiphop) 스타일의 여자 힙합 듀오다.

타이틀곡 ‘STOP’은 영국 유학파 출신의 신예 작곡 팀 24K의 작품으로 사우스 힙합 (South Hiphop) 스타일의 곡이며 물질 만능시대에 여자의 진실한 사랑은 돈으로 얻을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 2의 타샤니를 구현하겠다는 '블리'는 오는 8일 싱글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