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예비 사회적 기업 발굴 지원

2010년 30개 지정,300여 신규고용 창출

부산시가 고용과 복지가 결합한 신경제정책인 사회적기업 양성을 위해 ‘부산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사업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일정한 조직형태를 갖추고,사회적 기업으로의 인증을 받고자 하는 지역 기업 및 단체를 ‘부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올해 19억2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20일까지 30개 기업을 모집하고,심의를 거쳐 협약체결 및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역 내 우수한 기업체를 ‘부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발굴해 향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위한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과 지속가능한 사회적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산시는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으로 300여 신규고용 인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3년까지 매년 30개 기업씩 총 120개의 부산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은 1년간 기업이 신규 고용하는 일반인력 10명까지 1인당 월 90만원씩 인건비를 지원하고,회계·세무·노무 분야로 고용되는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월 15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기업당 연 200만원 이내의 컨설팅 비용도 지원하며 6개월 후 사업실적 등을 심사해 지원여부 및 지원규모를 조정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의 조직형태는 △중앙부처나 지자체에 등록·허가·신고·인증 등을 받은 부산에 소재하는 법인·조합, 비영리단체 △정관에 배분 가능한 이윤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한다는 조항이 있거나 개정할 계획이 있는 상업상 회사 및 영농조합법인이면 된다.

사회적 목적 실현 여부는 △전체 근로자 중 취약계층의 고용비율이 30%이상 △전체 서비스 수혜자중 취약계층의 비율이 30%이상 △취약계층 고용비율과 서비스 수혜비율이 각각 20%이상 △기타 지역사회 공헌여부 등으로 판단한다.이번 사업신청과 관련해 1인 이상의 지역인력을 신규 고용할 것과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할 것을 조건으로 한다.

모집은 부산시 노사정책과(☏051-888-4874).시 홈페이지(www.busan.go.kr) 공고사항 참고 및 사회적기업인증 지원기관인 사회적기업연구원(☏051-571-026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6월 15일 부산시교육청,SK와 부산지역 방과후학교 교육사업을 위탁 운영할 사회적 기업 ‘부산 행복한학교 재단’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부산을 대표할 우수 사회적기업의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용과 복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지역에서부터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적기업 인증에 관심 있는 많은 기업(단체)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