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동남아 사업 접고 중국에 올인

[한경닷컴] 유럽 최대 유통업체 까르푸가 자사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사업을 매각키로 했다고 6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매수 희망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9월께 이들 지점을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총 매각액은 약 8억~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이들 지역 매출이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까르푸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가장 작았다.이탈리아 투자 중개 업체인 에퀴타심의 파비오 파자리 애널리스트는 “까르푸는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좋지 않은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회사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사업은 계속해서 확장할 방침이다.까르푸는 올해 중국에서 22개의 하이퍼마켓과 140개의 할인점을 열고,인도네시아에서도 13개의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