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창의 경영] (8) 대성산업가스 '읽기 지수'‥지적인 인프라 구축에 직원들 의지 강한 단계

"'준비된 독자'에서 독자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유능한 독자' 수준으로." 대성산업가스의 창의적 읽기는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임직원들의 평균적인 창의적 읽기지수는 3.5로 다른 기업들의 평균(3.0)보다 높다. 개방적인 태도로 지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강한 단계다.

독서검사 결과 독서동기와 독서기술 점수가 높았다. 직원들이 독서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창의적 업무 수행에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독서태도는 다소 낮은 점수를 보여 독서 자체를 즐기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식의 단순 축적을 넘어 지식 통합과 확산으로 창조적인 업무를 수행하려면 독서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처리 역량 검사 결과 정보에 내포된 규칙을 발견하고 이에 따라 생각하는 분석력,현상 이면의 실체를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평가력은 높았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이상의 창의적 읽기지수가 3.9로,3점대 초반인 사원 · 과장 · 차장급에 비해 매우 높게 나왔다.

직군별로는 생산직군의 읽기지수가 사무직군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직군의 독서환경과 독서태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업무 중 잠시라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독서환경 및 제도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조직검사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지만 개방성과 자율성이 다른 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직원들이 좀 더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만든다면 독서를 통해 도출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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