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플로팅 아일랜드’ 창시자가 吳시장이 아니었어?

[한경닷컴] 서울시는 6일 ‘2010년 2/4분기 서울창의상’ 시민제안 실행부문 최우수작으로 김은성씨의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김씨가 2006년 인터넷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2009년 플로팅 아일랜드 사업에 착수,2섬(비바)과 3섬(테라),1섬(비스타)을 차례로 진수했으며 올해 모두 개장할 예정이다.김씨는 2008년 4/4분기에도 우수상에 선정돼 상금 2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최우수상까지 받게 됐다. 이와 함께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한글디자인 의자 설치’,체증이 심한 서울 교통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119 오토바이 구급대’,원산지 표시 제도의 사각지대를 지적해낸 ‘배달음식 원산지 표시’ 등 3건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박경미씨가 제안한 ‘서울시 미술관-박물관 자유이용 아트티켓’도 곧 실현된다고 밝혔다.서울 시내 미술관,박물관 30여곳을 일정 기간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이다.또 이현승씨가 제안한 ‘소방차·소방서 LED 전광판 화재 정보 제공’도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성과분석을 거쳐 전면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4년 동안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8만 6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월평균 1911건이 등록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지난 5월에는 스마트폰 앱(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도나 사진을 휴대폰으로 올릴 수 있게 했다.시 관계자는 “사이트를 통해 접수받는 수동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대학,산업현장,복지현장 등을 직접 찾아가 아이디어를 듣는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