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처 이전 이달중 변경고시…鄭총리 "청사 건축 서두르겠다"

세종시로 옮겨 갈 정부 부처 등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이 이르면 이달 말 확정 · 고시된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세종시 수정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원안 추진에 맞춰 부처 이전고시 등 후속조치를 서두르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마당에 정부기관 이전고시를 늦출 이유가 없다"며 "공사가 1년 이상 늦어졌지만 당초 계획대로 2014년까지 입주를 마친다는 목표로 이전대상 기관 현황 파악 등 후속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제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법 취지에 맞게 세종시를 잘 만들어 나가기 위한 후속조치를 착실히 밟아 나가겠다"며 "중앙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와 청사 건축 공사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5년 10월 12부4처2청과 소속기관 등 모두 49개 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옮기는 내용의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고시했으나 2008년 2월 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이전 대상 기관은 9부2처2청 등 35개 기관으로 줄어든 상태다.

강황식/장진모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