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흥행 성공한 '아스테리움 용산' 계약으로 이어질까

전문가 "프리미엄이 계약률 결정"
용산분양 앞둔 동아건설 등 주목

'청약 열기가 계약으로 이어질 것인가. '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역 맞은편 용산국제업무지구3구역에서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오피스텔이 42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총 151실 공급에 6404명이 몰려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용산민족공원과 붙은 입지 △500만원으로 부담이 적은 청약증거금 △중도금 50% 무이자 등 세 가지를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용산전문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부동산국제마스터연구소의 송인규 대표는 "앞으로 나오기 힘든 최상의 입지인 데다 청약에 필요한 자금 부담이 적은 만큼 일단 청약을 했다가 프리미엄이 붙는 추이를 보고 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투자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모델하우스 문을 연 기간 동안 5000명 이상의 수요자들이 찾았고,떴다방(이동식중개업소)들이 모델하우스 안에서 전매를 권하며 명함을 돌려 높은 경쟁률은 예상된 바 있다.

용산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건설사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은 계약률에 집중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의 계약면적은 127㎡(옛 37평형)이지만 전용면적은 49㎡(15평)에 불과하다.

반면 분양가는 층과 타입에 따라 5억2000만~5억920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따라서 계약률은 향후 용산 분양시장에서 주변 시세 수준의 분양가가 통할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게 된다. 송 대표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으면 계약률이 높아지겠지만 프리미엄이 없으면 계약도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용산민족공원 조망이 가능한 4~7호 라인의 고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는 10일,계약은 13,14일 이틀 동안이다.

동아건설은 이달 말 인근 원효로1가에서 주상복합 '용산 더 프라임' 559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2200만~23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평형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38~244㎡형으로 다양하다. 이어 동부건설은 8월 중순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아파트 47채를 공급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