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3Q 영업익 1000억 돌파 전망…목표가↑-대우

대우증권은 8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과 원료의 가격차이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은 깜짝실적을 기록한 2분기보다 8.9%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재정위기 이후 합성고무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료 가격은 더 많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천연고무 가격의 반등,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소진 등으로 지난 6월 이후 일시적으로 위축된 합성고무 수요는 재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안 게임 특수로 중국 판매 비중이 큰 합성 수지 실적이 개선되고 정기 보수가 끝난 유틸리티 부문의 이익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981억원을 기록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중국 등의 타이어 판매 확대로 합성고무 영업이익률이 전분기에 비해 3~4% 높아졌고 ABS(가전 제품 외장재)의 수익성 개선으로 합성수지 마진도 전분기 대비 3% 이상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