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판 도매가 ㎏당 8000원선…이달 들어 1.3% 떨어져

동과 아연의 합금판인 황동판 도매가격이 이달 들어 1.3% 하락했다.

8일 경기도 시흥 등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따르면 이달 '황동판1T' 가격은 ㎏당 8000원 선으로 지난달보다 110원 하락했다. '동판1T' 가격도 ㎏당 1만원 선으로 70원 떨어졌다. 황동판 동판 등 동제품 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달 국제 전기동 및 아연 시세 하락에 따른 것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6월 전기동 평균 가격은 t당 1만9464달러로,한 달 전(2만2089달러)보다 11.8% 하락했다. 아연 가격도 5월에 비해 11.3%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국내 유일의 동제련 업체인 LS니꼬동제련은 이달 전기동 출하가격을 지난달보다 0.8% 내린 t당 819만2000원으로 고시했다. 고려아연도 아연괴 가격을 전달 대비 6.9% 떨어진 237만4000원으로 고시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요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의 동 유통업체 관계자는 "장마철 비수기와 건설사 워크아웃 시행 등의 영향으로 핵심 수요처가 침체 상황인 데다 동제품 값도 크게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달에도 수요는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