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시장, 주식형 '울고' 채권형은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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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주식형 펀드에서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채권형 펀드는 설정액이 증가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형 펀드에서 10조4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1752.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한 달 동안 무려 5조1000억원이 이탈하며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증시 회복으로 펀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투자원금 회수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에는 자금 유입세가 이어져 전체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329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1조9725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이 50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5000억원 늘었다.해외펀드는 설정액이 전년 말 대비 4조2000억원 줄어든 68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에서 설정돼 국내에서 판매되는 역외펀드는 4월말 현재 순자산이 1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전년말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34.8%를 기록한 반면, 채권 비중은 4.3%포인트 상승한 32.4%를 기록하며 최근 3년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형 펀드에서 10조4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1752.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한 달 동안 무려 5조1000억원이 이탈하며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증시 회복으로 펀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투자원금 회수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에는 자금 유입세가 이어져 전체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329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1조9725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이 50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5000억원 늘었다.해외펀드는 설정액이 전년 말 대비 4조2000억원 줄어든 68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에서 설정돼 국내에서 판매되는 역외펀드는 4월말 현재 순자산이 1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전년말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34.8%를 기록한 반면, 채권 비중은 4.3%포인트 상승한 32.4%를 기록하며 최근 3년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