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美社와 유방암 치료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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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신약 '허셉틴' 개선녹십자(대표 이병건)는 미국 마크로제닉스사가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Bio-Better)로 개발 중인 'MGAH22'에 대해 한국 내 공동 개발 및 독점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독점 판매 라이선스 계약
바이오베터란 오리지널 바이오 신약과 효능이 같은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오리지널을 개량해 더 나은 효능을 보이도록 만든 약물이다. 녹십자는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제품을 출시한 뒤 점차 위암,방광암 등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열 녹십자 상무는 "'MGAH22'는 허셉틴처럼 암 유발 항원(HER2)에 결합해 면역세포가 종양을 제거하도록 하는 항암 항체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실시해 2016년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셉틴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조원이며,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3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