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이글루시큐리티 "보안시장 확대로 동반 성장"

"이글루시큐리티는 국내 정보보안시장의 확대와 함께 동반 성장할 것입니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월 대통령훈령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은 보안관제센터를 의무적으로 설립해야 한다"며 "현재 정보보안시장의 규모는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정부 방침에 따르면 2013년까지 시장규모는 18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보보안시장이 커지면 9년 연속 국내 통합보안관리제품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도 성장을 같이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1999년 설립된 이글루시큐리티는 IT(정보기술)보안과 물리적 보안을 함께 아우르는 융복합보안관리 전문기업으로, 내달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억원과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와 82% 증가했다고 이글루시큐리티 측은 전했다. 6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2006년부터 연평균 20% 이상의 외형성장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주요제품인 통합보안관리솔루션(ESM) '스파이더 TM', 차세대정보보호 관리모델인 '익스트림(eXTRiM)' 제품라인, 융복합보안관제솔루션 '라이거-1(LIGER-1)'과 보안관제서비스 '허스키서비스(HUSKY Service)' 등을 정부 및 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출 70% 이상이 국회사무처와 외교통상부 등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발생한다"며 "250여개에 이르는 국산 및 외산 보안제품과 연동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핵심기관들을 선점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오는 15일과 16일 수요 예측을 거쳐, 26일과 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공모자금을 융복합보안관제센터를 구축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현재 경기도 광교에 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2014년에 건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