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옵션만기일 상승…외국인 6일만에 '사자'

7월 옵션만기일인 8일 지수선물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3.90포인트(1.79%) 오른 221.8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0일 이동평균선(221)과 함께 60일 이동평균선(220) 및 120일 이동평균선(219)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지수선물은 220선에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장중 222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급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장중 8000계약 넘게 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등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고 5930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기관은 이내 매도 우위로 돌아서 2674계약을 순매도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인은 1872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중 콘탱고 경향이 강화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평균베이시스는 0.50, 마감 베이시스는 1.02를 기록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다.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수급주체 간 물량 교차가 균형을 이뤄 지수선물의 동시호가 변동 수준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477억원, 비차익거래는 1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35만2367계약으로 전날보다 13만8764계약 감소했다. 미결제약정 역시 5005계약 줄어든 8만3388계약을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매도차익거래가 선행된 상황"이라며 "마감 동시호가 전 리버설 조건이 개선돼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