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폭염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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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메이저대회 첫 승을 노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의 컨디션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맹장 수술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남아 있는 데다 US여자오픈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CC(파71)의 낮 온도가 32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신지애가 연습라운드에 나선 지난 6일(현지시간) 오크먼트CC의 기온은 34.4도까지 치솟았다.신지애는 ‘정맥주사나 의료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따로 답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신지애는 “집이 있는 마이애미보다 훨씬 더운 이곳 날씨에 적응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8일 1라운드를 오전 일찍 시작하지만 9일 2라운드 때는 낮 시간대에 티오프를 해야 한다.이날 예상 온도는 35도를 웃돌 것으로 보여 땡볕 아래 2라운드를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신지애는 연습라운드 후 “이렇게 더운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지난달 9일 맹장 수술을 받은 뒤 2개 대회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이후 LPGA채피언십과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등 2대회 연속 출장의 강행군 카드를 꺼냈다.신지애는 난코스로 꼽히는 오크먼트CC에서 무더위라는 변수를 이겨내야 하는 부담을 추가로 안게 됐다.
세계 1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사우나 같은 조건에서도 6일과 7일 9홀 연습라운드를 마쳤다.커는 “월요일 라운드 때 5시간20분이 걸려 마지막에는 정신적으로 화염에 휩싸인 듯했다”며 “육체보다는 오히려 정신적인 인내력을 요구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폭염이 경기장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선수들은 연습라운드 내내 양산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다.보통 대회가 가까워지면 갤러리가 늘어나지만 그 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음료는 골프장에서 사야 하지만 미국골프협회(USGA)는 더위를 감안,갤러리들이 물을 가져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무더위로 딱딱해지는 그린을 막기 위해서도 안간힘이다.마아크 데이비스 미국골프협회 경기위원장은 “그린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세 차례 그린에 물을 뿌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신지애가 연습라운드에 나선 지난 6일(현지시간) 오크먼트CC의 기온은 34.4도까지 치솟았다.신지애는 ‘정맥주사나 의료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따로 답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신지애는 “집이 있는 마이애미보다 훨씬 더운 이곳 날씨에 적응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8일 1라운드를 오전 일찍 시작하지만 9일 2라운드 때는 낮 시간대에 티오프를 해야 한다.이날 예상 온도는 35도를 웃돌 것으로 보여 땡볕 아래 2라운드를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신지애는 연습라운드 후 “이렇게 더운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지난달 9일 맹장 수술을 받은 뒤 2개 대회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이후 LPGA채피언십과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등 2대회 연속 출장의 강행군 카드를 꺼냈다.신지애는 난코스로 꼽히는 오크먼트CC에서 무더위라는 변수를 이겨내야 하는 부담을 추가로 안게 됐다.
세계 1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사우나 같은 조건에서도 6일과 7일 9홀 연습라운드를 마쳤다.커는 “월요일 라운드 때 5시간20분이 걸려 마지막에는 정신적으로 화염에 휩싸인 듯했다”며 “육체보다는 오히려 정신적인 인내력을 요구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폭염이 경기장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선수들은 연습라운드 내내 양산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다.보통 대회가 가까워지면 갤러리가 늘어나지만 그 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음료는 골프장에서 사야 하지만 미국골프협회(USGA)는 더위를 감안,갤러리들이 물을 가져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무더위로 딱딱해지는 그린을 막기 위해서도 안간힘이다.마아크 데이비스 미국골프협회 경기위원장은 “그린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세 차례 그린에 물을 뿌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