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Q 분기 최대매출 기대-하나

하나대투증권은 9일 기아차가 지난 2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고 수준의 매출을 거뒀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모세준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2.8%와 20% 증가한 5조7000억원과 3964억원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내수와 수출의 고른 증가, 내수시장 지배력 증대 및 제품구성 개선, 글로벌 공장 가동률 상승, 상승반전한 환율 효과 등이 주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모 연구원은 "최근 기아차의 주가는 노조문제로 인한 생산차질이 우려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5분기 연속 7% 내외의 영업이익률 달성 등 안정적인 이익 창출능력이 검증되고 있고, 하반기 이익 모멘텀(상승동력)도 유효하므로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은 매수의 기회"라고 전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기아차 중형급 최초로 월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한 K5 수출이 본격화되고, 스포티지R이 3분기 유럽 4분기 중국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놀라운 국내 반응이 해외시장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